아마 이제 다시는 못 갈 것 같은 곳.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난 친구가 오픈런해줘서 가게 된 곳이다.
그 시간에 나는 완전 숙면중이었음.... ㅋㅋㅋ
북촌에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오픈 시간은 아침 8시다.
영업시간은 08:00 ~ 18:00
일어나 보니 대기번호 받았다고 가자고 해서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음 ㅋㅋㅋㅋ
나는 절대 못하는 부지런함.
친구가 도착했을 때가 8시 20분 정도였는데..
50번대가 매장에 들어가고 있었고,
받은 대기번호는 136번!
일요일 아침부터 베이글 때문에 줄 서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평일 웨이팅도 장난 아니라고 한다.
런던베이글뮤지엄 가는 길에
갑자기 대기 명수가 확확 줄어서
우리 지나갈까 봐 엄청 뛰었다.
올해 들어 이렇게 뛴 적이 없을 정도로....ㅜㅜ
그래도 간신히 세이프했다.
포장 웨이팅도 따로 있다.
우리가 갔을 때 포장 웨이팅이 1시간 정도 걸린다고 안내해주셨다...ㅎㄷㄷ
매장 내 인테리어가 진짜 이뻤다.
이것이 영국 감성인가 ㅋ
매장이 좀 더 크면 좋을 텐데....ㅜㅜ
그래도 밖에 웨이팅 하는 사람들에 비해 내부는 엄청 붐비는 느낌은 없었다.
포장하는 사람이 많은 건가 보다.
정말 다양한 베이글이 있었다.
잘 나가고 맛있다고 하는 메뉴 위주로 주문했다.
감자 치즈 베이글 5,500원
'으깬 감자와 치즈를 넣은 베이글 위에 체다치즈를 올린 짭짤한 베이글'
잠봉 샌드위치 8,500원
'고소한 참깨 베이글 사이에 햄과 버터를 넣어 만든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시그니처 샌드위치'
쪽파 프레첼 베이글 7,500원
'쪽파와 양파, 부추를 넣은 크림치즈를 샌드 한 짭짤한 프레첼 샌드위치'
레몬커드 크림치즈 3,800원
머쉬룸 수프 12,800원
커피는 베이글과 어울리는 아메리카노로~
비주얼에 반해서 사진부터 막막 찍어댔다.
먹기 전에 이미 맛있어 보임.
머쉬룸 수프...
버섯향이 나면서 담백하다.
커피 컵도 느낌 있음.
아메리카노는 평범하다.
여기는 베이글 맛집이니까~
사진 다 찍고는 사정없이 커팅해서 먹음~
하나 같이 다 맛있었지만~
우리끼리 매긴 순위로는...
감자 치즈 베이글이 부동의 1등.
감자 너무 부드럽고 치즈와 조화가 좋았다.
잠봉 샌드위치 2등.
맛있는 것만 들어있어서 맛없을 수가 없음.
머쉬룸 수프 3등.
쪽파 프레첼 베이글 4등.
맛있는데 먹고 양치 필요함.
근데 진짜 주문한 메뉴 다 맛있었다.
그래서 다들 일찍 줄 서는구나....!
특히 개인적으로 제일 감동이었던 건
레몬커드 크림치즈였다.
상콤해서 너무 맛있다.
완전 추천!
맛있는 거 먹으니 신랑 생각나서 베이글 포장해왔다.
신랑이랑 나는 절대 다시 못 올 곳이니깐 ㅋㅋㅋㅋ
포장하시는 직원분들도 바쁘시다.
런던베이글뮤지엄 먹는 데 성공한 여자들~
포장 주문한 메뉴는
제일 맛있었던 감자 치즈 베이글, 레몬커드 크림치즈에
버터 솔트 프레첼 베이글 추가해서 시켰다.
버터 솔트 프레첼은 위에 소금이 뿌려진 짭짤한 베이글 사이에 버터를 샌드 한 베이글이라 한다.
신랑도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했다.
뿌듯 뿌듯.
*베이글을 구매 당일이나 다음날 안에 먹을 예정이시라면 지퍼백에 담아 실온 보관.
(감자 베이글은 냉장보관)
*더 오랜 기간 보관을 원할 때는,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2주까지 보관 가능)
*냉동 보관된 베이글을 먹을 땐 실온에서 15~20분 자연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해동한 후,
180도로 예열한 오븐이나 에어 프라이기에서 5분 정도 구우면 됨.
*전자레인지 사용 시 30초 정도 데우고 식기 전에 먹으면 됨.
*실온에서 1시간 정도 해동해주고 그대로 먹어도 됨.
*구매한 당근 라페와 코울슬로, 크림치즈는 꼭 냉장 보관해야 하며, 구매하고 이틀 안에 먹어야 함.
*구매한 수프는 꼭 냉장 보관하고, 구매한 당일이나 다음날까지 먹어야 함.
*수프는 전자레인지 전용용기에 담아 2분 30초 데우거나 냄비에 약불로 4분 정도 저어가며 데우면 됨.
(데운 수프 위에 치즈나 후추를 뿌려먹으면 더욱 맛있음)
고마운 친구 덕분에 핫한 브런치 카페 베이글 맛집 다녀왔다.
(고생했다 친구야 ㅜ.ㅜ)
오픈런 웨이팅 한 보람 있게 맛있었다.
다른 베이글 메뉴도 궁금하지만 또 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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